사용기&후기

아이패드 프로 2세대 10.5 알리 키보드케이스 후기

Honabin 2024. 10. 29. 20:45

 
안녕하세요.
 
이전에 알리에서 구매했던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 후기 남겨봅니다.
 
아이패드 프로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폴리오 키보드나 키보드 제품들은 항상 따라다녔고
현재 M4 아이패드도 키보드 케이스가 개선돼서 나왔죠.

 
그 키보드 케이스를 보자니,
아이패드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입장에서는
저것만 있으면 노트북 대용도 어느정도 되면서
가방 무게도 가벼워진다는 생각에
한번 써보고 싶어지더군요.
 
하지만 제가 주로 사용하는 장비는
아이패드보다는 키보드, 타이핑 위주의 노트북이라,
구매할거면 맥북 에어를 구매하지
큰 돈 써서 신형 아이패드를 구매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오랜기간 버텨주는 내 아이패드 프로 2세대

 
그래서 저 터치패드가 얼마나 좋을지 써보고 싶은 마음에,
현재 제 아이패드에서 사용 가능한
터치패드가 달린 키보드케이스를 찾았고,
알리에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1세대) 부터는
애플에서 터치패드가 같이 있는
스마트폴리오 케이스를 출시해서
비슷한 제품들이 많이 있는데,
 
아이패드 10.5는 그런 정품이 없는지라
관련 제품을 국내에서 찾기 힘들었습니다.
 

구매 과정

 
알리에서 터치패드 달린 키보드로 구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하실 때에는
모델 명, 호환 여부를 구매하기 직전까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물론 아이패드 에어 일부 세대와
프로 2세대 10.5 케이스가 호환된다고는 하지만,
가능하면 제조사에서 호환 가능하다고
박아버리는 게 아무래도 걱정이 덜하죠.
 
또 이런 오래된 아이패드 제품을 파는 알리 상점은 분명
다른 오래된 아이패드도 같이 팔아 선택지가 굉장히 많으니,
본인이 원하는 모델을! 정확히 골라주셔야 합니다.

굉장히 여러 제품들을 모두 호환해줘서 구형도 걱정이 덜하다.

 

실제 사용기

 
배송은 금방 왔습니다.
몇 년 전 알리에서는 시키면 대부분 잊어버릴 때 쯤 왔는데,
Choice 제품을 시작으로 배송이 빠르고
요즘은 천원마트, 빅 세일 등등 빠른 배송이 기본 옵션이 된 것 같아 좋습니다.
 
언박싱 사진이 없네요.
바로 제품 사진 보여드리자면, 잘 맞습니다.
 

 
그리고 바로 빼고 다시 상자에 넣어서 환불 신청 했습니다.
5분 정도 걸렸네요.
 
왜냐고요?

조악합니다.

 
저는 K380이랑 페블 세트가
가성비인걸 아주 강렬하게 느꼈어요.
 
그 가격에 그 만듦새에 그 사용성?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케이스 자체가 견고한 느낌이 없이
그저 모양만 갖춘 느낌에 가깝습니다.
 

키보드 자간 사이가 좁아서
제대로 타이핑하기가 어렵습니다.

 
키캡이 평면이 아니고
 

조약돌처럼 가운데가 올라와있음
+
일반 사이즈보다 작음

 
환상의 콤보로 저를 맞이합니다.
 
재질도 저렴한 플라스틱,
생각하시는 재질 그대로입니다.
 
상품 페이지에서 느껴지는 재질은
K380이랑 비슷할 것 같은데

훨씬 싼마이 플라스틱입니다.

 

또 터치패드, 많이 불편합니다.

 
아이패드 정품을 기대하는 건 아니거니와,
윈도우 노트북의 터치패드 보다도 훨씬 못미칩니다.
 
그냥 내 살이 닿아 정전기가 흐른다는 느낌이 오면
바로 터치해버려서 타이핑 자체를 방해합니다.
 

결론

그냥 알리에서 2만원에 구매하는 키보드 품질이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 10.5를 위한
스마트키보드를 기대하는 사람은 사지마세요.
 
2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키보드 + 케이스 + 터치패드 다 주는데
대체 뭘 기대하는 거냐,
양심이 있냐로 보실 수도 있는데,
 
저는 품질만 좋으면
5~10만원까지 지출할 의향이 있던 사람입니다.
 
다만 이런 제품을 이렇게 판매하는 게
이정도 가격대였을 뿐입니다.
 
가성비를 원해서 구매하시는 분들은
사용하기 좋을 수 있겠죠.
 
그런데 적어도 타이핑을 자주 하는 입장에서
해당 제품, 저는 못씁니다.
 
그냥 K380이나 MX Keys 따로 들고다니시는 게
사용성이나 가성비 측면에서 더 낫습니다.
 
어차피 알리에서 칼같이 환불을 해줘서 별로 불만은 없는데,
 
누가 이거 쓸만 하냐고 물어보면 ,
딱 그만큼 값어치라고 할 듯 하네요.